장해진 기자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회동
오늘 오후 4시 반부터 국회 사랑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회동을 열었다.
지난 1차 회동에서는 비공개로 회동을 진행했던 한편 2차 회동에서는 공개 회동을 가진 가운데, 회동 만남부터 양측의 지지자들의 환호 및 항의가 이어졌다.
먼저 한덕수 후보의 “제일 좋아하는 국무위원”이라는 인사말과 함께 “단일화는 국민명령”이라 말하며 빠른 단일화의 의지를 표현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한 후보와 저는 성향이 비슷하며 지향하는 바가 비슷하기 때문에 민심이 단일화를 원하는 것 같다.”고 얘기하며, “단일화의 첫번째 대상은 총리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단일화는 늘 생각했다”며, “일주일 선거운동을 한 뒤, 다음 주 수요일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를 하자"고 입장을 냈다.
회동을 지켜본 시민들은 단일화 회동이 합의된 것 없이 겉돌아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여,
오늘(8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선호도 조사를 오후 5시부터 당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오후 10시까지 마무리한 이후 9일 오전 10시부터 재개해 당원 투표는 같은 날 오후 4시, 국민 여론조사는 오후 1시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 오후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를 두 분 후보께 제안했고 토론이 성사되지 못한다 해도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오늘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면, 당 의원 20명을 탈당시켜 ‘기호 3번’을 받은 이후 새로운 당에서 한 후보와 이낙연 상임고문 등을 모아 제3지대를 구축한 뒤,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이달 25일 이전에 김 후보와 단일화를 시키자"고 제안한 것으로 복수의 의총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가 후보 등록 마감 시각인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이뤄지기 어렵게 되자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