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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사이트 | 사람이 아름다운 세상 ②】 - 말 한마디가 건네는 온기
  • 기사등록 2025-11-06 1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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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장해진 (시사인사이트 편집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거창한 말이 아니다.

가끔은 아주 짧고 단순한 한마디가

심장을 흔들고, 삶을 붙잡아 주기도 한다.


“괜찮아, 너 잘하고 있어.”

“힘들었지. 여기 있잖아.”

이 몇 마디의 말은 위로가 아니라 온기다.

그 온기는 상대를 바꾸려고 들지 않고

그저 곁을 지켜주며 함께 숨 쉬는 마음에서 나온다.


우리는 종종 상처 주려는 의도 없이

무심코 내뱉은 말로 누군가를 아프게 할 때가 있다.

하지만 마음을 다해 건넨 말은

그 사람의 하루를, 아니 인생을 살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


말은 공기 속으로 스치듯 사라지지만

그때 전해진 온기와 기억은 오래 남는다.

그 온기가 다시 누군가를 살리고,

또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며 세상은 조금씩 따뜻해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창하지 않다.

조언이 아니어도 된다. 해결책일 필요도 없다.

다만 마음으로 들어주고,

그 마음에서 나온 한마디를 건네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다.


오늘,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해보자.


“너라는 사람이 있어 참 좋다.”

그 한마디가 어떤 마음을 데우게 될지

우리는 모른다.

하지만 그 온기는 반드시 어디론가 향해 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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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06 1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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