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진 기자
노원구가 구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생활밀착형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원구 터프팅 기획전 밀실 각자의 방 포스터.
서울 노원구는 새해에도 구민들이 가까운 생활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전시와 공연을 아우르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불암산 아트포레 갤러리에서는 6일부터 터프팅 기획전 「밀실 각자의 방」이 열린다. 박현지, 남궁아린, 박지훈, 장민석 등 4인의 작가가 참여해 실을 엮어 쌓아 올린 터프팅 작품을 선보이며, 독특한 질감과 따뜻한 감성을 통해 비교적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됐다. 터프팅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취미 공예 분야에서도 주목받는 장르다.
9일부터는 노원책상갤러리에서 「리틀 트레인」 전시가 진행된다. 철도의 역사 속 증기기관차, 디젤기관차, 고속열차 등 30여 종의 기차가 정교한 미니어처로 재현되며, 매 정시 실제로 움직이는 연출을 더해 어린이 관람객의 흥미를 끌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전시 가운데서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전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개막한 이 전시는 지난 1월 말까지 약 2만5천 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전시는 5월 말까지 이어진다. 자치구 차원에서는 이례적으로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원화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노원구는 대형 전시에 그치지 않고 구청사 1층, 불암산 힐링타운 초입, 화랑대 철도공원 등 주민 동선에 소규모 갤러리를 확충해 전시 접근성을 낮췄다. 전시 공간이 늘어나면서 콘텐츠의 다양성도 함께 확대됐다는 평가다. 불암산 아트포레는 지난해 7회 전시를 통해 5만2천 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노원구 신년음악회 포스터.공연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구는 2026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 공연을 운영하고 있다. 오늘(5일)부터 전석 1만 원으로 예매 가능한 신년음악회에는 하현우(국카스텐),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색소포니스트 김성훈과 재즈 보컬 고아라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호응을 얻은 ‘찾아가는 오케스트라’와 ‘찾아가는 신명마당’도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가 구민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품질은 높이고 문턱은 낮추는 데 주력해 왔다”며 “구민과 함께 더 높은 수준의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