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기자
좌측부터 첫 번째-학생 아버지 조동연, 두 번째-조아인 학생, 세 번째-최태식 화원읍장. 달성군 제공.
화원읍 명곡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조아인(12세) 학생이 지난 10일 화원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100만 원 상당의 이불 20채를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기부된 이불은 조아인 양이 평소 아껴 모은 용돈으로 마련한 것으로, 지역 내 저소득 가구를 돕기 위해 기탁됐다. 조아인 양은 지난 5월 대구시장 표창 수상을 계기로 나눔을 결심했으며, 이번 기부는 2021년 첫 나눔을 시작으로 2023년, 2024년에 이어 벌써 네 번째다.
선행과 바른 인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에는 대구시교육감 표창도 수상한 바 있는 조아인 양은 “상 받은 기쁨을 혼자 누리기보다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배려하는 마음을 간직하며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태식 화원읍장은 “어린 학생이 자신의 용돈을 아껴 이불을 기부한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기탁받은 이불은 도움이 꼭 필요한 가정에 정성껏 전달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이불 20채는 달성복지재단을 통해 지정 기탁 처리 후 관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