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진 기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안전에 취약한 1인가구, 범죄피해자, 주택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보호장치를 제공해 불안감을 덜고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고자 `안심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천구는 안전에 취약한 1인가구, 범죄피해자, 주택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보호장치를 제공해 불안감을 덜고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고자 `안심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1인가구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총 80가구에 `안심홈세트`를 지원한다. `안심홈세트`는 ▲외부 침입과 문 열림을 방지하는 `현관문 안전장치` ▲현관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 ▲외출 시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CCTV` 등 3종류다. 필수품목인 현관문 안전장치를 비롯해 스마트 초인종과 가정용 CCTV는 1종을 선택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안심홈세트는 전·월세, 자가 등 주거유형에 관계없이 주택가액 또는 보증금이 3억 5천만 원 이하인 양천구 거주 1인가구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심각한 사회적 범죄인 스토킹, 주거침입 등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지원 5종세트`도 마련됐다. `긴급지원세트`는 스토킹 범죄의 주된 특성인 주거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안심홈세트` 3종(현관문 안전장치, 스마트 초인종, 가정용 CCTV) 외에도, 위급상황에서 바로 신고 가능한 `음성인식 비상벨`, 현관문을 닫을 때 지연 없이 즉시 잠기는 `디지털 도어록`을 지원한다.
`긴급지원세트`는 양천경찰서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범죄피해자 등 10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신청자는 경찰과 구청의 협의를 통해 보호가 시급한 대상자로 판단될 경우 우선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한편, 아파트 외 연립·다세대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거안전 취약계층` 대상 안심장비 지원도 올해 새롭게 추진된다. 전·월세 보증금 또는 주택 가액이 2억 5천만 원 이하인 가구가 해당되며, 총 66가구를 지원한다.
지원 항목으로는 ▲외벽 침입감지장치 ▲문열림 감지장치 ▲창살 없는 방범창 ▲창문잠금장치 등이 있으며, 가구당 13만 원 범위 내에서 필요한 장비를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안심홈세트`는 이달 30일까지, `긴급지원세트`와 `주거안전 취약계층 안심장비`는 7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목동종합사회복지관에 이메일로 제출하거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선정 심의를 거쳐 최종결과를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주택가 이면도로 등 바닥조명(도로 표지병) 설치 ▲안심마을보안관 ▲안심귀가스카우트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사업 등을 추진해 사회안전망을 확보하고 안전사각지대를 좁혀나가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안심장비 지원사업은 구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나 불안 요소로부터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조치"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