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해진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9일(목),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조각예술·공공미술 발전을 위해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 재단법인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강은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초구, 크라운해태 · 서초문화재단과 공공미술 업무협약 체결
래미안 원베일리 지역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을 비롯해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강은경 서초문화재단 대표이사,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참여 작가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민관협력 기반 구축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서초구의 공공미술 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지정된 `고터·세빛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공공미술 전시 총괄과 행정적 지원을, 크라운해태 아트밸리는 조각 작품 제공 및 후원을, 서초문화재단은 전시 기획과 운영을 각각 담당한다. 세 기관은 서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일상 속 예술 경험을 확산하고,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도시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22일부터 고터·세빛 관광특구 내 공공보행통로에서 개최 중인 `원더 스트리트 展`의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일상에 놀라움(wonder)을 더하다`를 주제로 한 해당 전시는 크라운해태제과의 공공조각 프로젝트인 `견생조각전`의 일환으로, 일상적인 공간을 문화예술의 장으로 탈바꿈시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초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구 전역을 `지붕 없는 갤러리`로 조성해 지역의 관광 매력을 한층 끌어올려 일상에서 문화가 흐르고 누구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도시 서초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초구 전역을 예술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인상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